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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의 정의 및 발생 원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포진 후 신경통, PHN)은 Varicella-Zoster 바이러스(VZV) 감염 후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 손상이 주요 원인이며, 특히 면역저하자와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3).
PHN의 병리 기전은 복합적이다. 대상포진은 감염된 신경절과 신경섬유를 손상시키면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이 과정에서 신경이 과도하게 민감해지고 통증 전달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세로토닌 및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신경전달 체계의 기능 저하도 통증 지속에 기여할 수 있다(Journal of Pain Research, 2023).
2. PHN의 위험 요인과 예방 전략
PHN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60세 이상), 면역 저하, 심한 급성 통증, 심각한 피부 병변이 포함된다.
PHN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재조합 백신(Shingrix) 접종을 권장하며, 이는 PHN 발생 위험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2023). 또한, 급성 대상포진 발병 초기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치료가 신경 손상을 줄여 PHN 발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최신 치료법
PHN의 치료는 신경병증성 통증 관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병행된다.
(1) 약물 치료
-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TCA) 및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는 신경통 감소에 효과적이다(Neurology, 2023). 대표적으로 아미트립틸린과 둘록세틴이 사용된다.
- 항경련제: 가바펜틴과 프레가발린은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하며, PHN 치료의 1차 선택약물로 사용된다.
- 국소 치료제: 리도카인 패치(5%)와 캅사이신 패치(8%)는 피부 신경 수용체를 억제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 오피오이드 진통제: 트라마돌과 같은 약물은 중증 PHN 환자에게 사용되나,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다.
(2) 비약물적 치료
- 신경 차단술: 스테로이드와 국소 마취제를 활용한 신경 차단술이 단기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전기 신경 자극 치료(TENS): 저강도 전기 자극을 통해 신경 과민성을 줄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PHN 환자의 통증 강도를 30~50% 감소시킨다고 보고되었다(Pain Medicine, 2023).
- 인지행동치료(CBT): 만성 통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통증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PHN 환자의 생활 관리 및 예후
PHN은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통증 관리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조절과 정신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 생활 습관 조절
- 균형 잡힌 영양 섭취(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비타민 등)
- 규칙적인 운동(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운동)
- 적절한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 정신 건강 관리
- PHN 환자의 우울증 및 불안 장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심리 상담 및 지지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명상, 요가 등의 이완 기법이 통증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론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은 대상포진 발병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이다. 특히 면역저하자 및 고령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대상포진 백신 접종과 조기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예방에 필수적이다. 치료는 항우울제, 항경련제, 국소 치료제 및 신경 차단술 등의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며, 생활 습관 관리와 정신 건강 지원도 중요하다.
PHN은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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